좋은 기회에 티니핑 영화 사랑의 하츄핑 시사회 티켓이 생겨서 왕십리 CGV에 다녀왔습니다. 무대인사도 보고 하츄핑과 함께 인증사진도 찍는 이벤트도 가져서 새로운 경험을 하고 왔답니다.
1. 사랑의 하츄핑
한국에서 제작된 영화로 러닝타임은 86분입니다. 처음 영화를 경험하는 만3세 아이들이라 끝까지 잘 볼 수 있을까 걱정이 되었었는데 영화의 기승전결이 확실하고 긴장감이 제대로 있어서 지루하지 않게 집중해서 잘 보았습니다.
시사회 영화는 오후 2시20분 부터였는데 오후 1시 15분쯤 도착했습니다. 하츄핑과 인증샷 찍는 이벤트가 1시30분까지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이날의 드레스 코드는 핑크였는데 저희는 그 사실을 모르고 갔지만 모든 공주님들이 핑크 드레스를 뽐내고 있었습니다. 왕관과 각종 악세사리들도 화려했답니다.
2. 사랑의 하츄핑 영화 이벤트
요 이벤트로 인해 줄이 가득 서 있었습니다. 하츄핑이 저 멀리 서있으니 아이들이 난리가 났습니다. 줄줄이 줄 서서 차례가 오면 세상 수줍은 표정으로 하츄핑에게 달려가 인증샷을 찍는데 모든 아이들이 엄마미소를 짓게 만들고 너무 귀여웠답니다. 하츄핑은 뒤뚱뒤뚱 매우 힘들어보였습니다.
왕십리 CGV는 디노체웨딩홀 덕분에 자주 방문하게 되는데 아무래도 영화관이 예전만큼 사람이 많지는 않았습니다. 늘 그래왔는데 오늘은 정말 핑크공주님으로 넘쳐나고 있었습니다. 하츄핑의 파워가 대단합니다.
간식을 싸들고 갔는데도 다른 친구들이 팝콘을 먹으니 아이들이 계속 쳐다보며 먹고 싶어해서 큰 통 7천원하는 팝콘을 하나 구입했습니다. 우리집 홍씨들이 눈에 불을 켜고 한통을 먹어댑니다.
3. 티니핑 영화 무대 인사
티니핑이 뒤뚱 거리는 몸을 이끌고 무대로 올라왔습니다. 아이들의 대 환호를 받으며 무대로 올라와 귀여운 포즈를 잡아봅니다. 뒷태도 보여주면서 뒤뚱뒤뚱 춤을 춥니다. 어느 연예인 부럽지 않은 인기입니다.
반전이죠. 저희집은 아들둥이입니다. 친구네 가족이 티켓이 있다고 같이 가자해서 흥미가 그렇게 크지 않은 아들 둘 데리고 가서 봤는데 기승전결이 확실한 영화라 그런지 끝까지 집중을 잘 하고 봅니다.
그 기승전결로 인해 몬스터가 나오는 장면이 있는데 영화관 장내는 대단히 혼돈이었습니다. 울고 불고 소리지르고 집에 간다 그러고 정말 그렇게 웃길 수 가 없습니다. 아이 우는 소리에 엄빠들은 빵빵 터집니다. 저희집 둥이들도 몬스터만 나오면 배가 고프다 밥을 먹고 싶다. 집에 가자. 무섭다는 말은 절대 안하는 싸나이들 입니다.
4. 후기
실망시키지 않는 공주님들의 욕구를 충분히 충족시킬 사랑과 감동, 눈물, 위기, 예쁨까지 그냥 난리나는 공주님의 삶 그자체 였습니다. 그곳에 나오는 왕자님 외모도 너무 트랜디합니다. 저도 수십년 전에는 이런 만화영화들을 보며 공주님 꿈을 키웠었는데 벌써 40줄이라니...
8월 7일 대개봉 영화라 하던데 새로운 등골핑 아템들이 쏟아지겠다는 예감이 듭니다. 그래도 공주님들은 웃음 한가득으로 극장을 나오더랍니다. 지인들의 공주님들이 하츄핑 영화를 그렇게 기대하던데 그 기대 충족시켜줄 만큼 재미있는 영화였습니다. 즐거운 관람 되시길 바랍니다.